[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서울시가 시내 대규모 아파트 100개 단지에 관리비 절감을 위한 무료 에너지 컨설팅을 실시한다. 개별 가구는 관리비를 줄이고 아파트 단지는 에너지 절약 운동에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대상은 서울시내 1000가구 이상 공동주택 400여 단지 중 자치구별로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단지 100곳이다. 서울시내 대규모 공동주택의 4분의 1에 해당된다.
에너지 컨설팅은 우선 아파트별 전기설비를 진단하고 최근 3년간 전력사용 실태를 분석한다. 열 발생이나 누수 여부를 알 수 있는 변압기 안전성 점검도 병행한다.
◇아파트 전력설비 점검 모습(사진=서울시)
이를 토대로 에너지가 낭비되는 부분을 집중 파악해, 설비 교체 등 에너지 절약 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아파트, 지하주차장 조명을 LED로 바꾸고 자동제어 시스템을 도입하면 약 10% 이상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번 컨설팅은 시와 KT가 공동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7월~8월 2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현장 컨설팅에는 KT에서 구성한 진단반(3인 1조 3개조 운영)이 투입돼 주당 12개 단지씩 점검이 이뤄진다.
에너지절감 컨설팅을 받고자 하는 10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은 관할 구청 에너지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유례없는 여름철 전력수급위기 상황인 만큼 에너지 컨설팅에 많은 시민들이 적극 동참해주기 바란다"며 "이번 컨설팅으로 대규모 아파트가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는 실천문화를 조성해 올 여름 에너지위기 극복의 또 하나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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