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현대 아산나눔재단이 '창업국가' 이스라엘과 손잡고 국내 최고의 청년 창업가를 선발한다.
아산나눔재단은 최근 이스라엘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세계적인 창업경진대회인 '스타트 텔아비브(Start Tel Aviv) 2013'의 한국 대회를 주관하기로 했다고 8일 전했다.
'스타트 텔아비브'는 한국, 독일, 영국, 중국 등 전세계 13개국이 참여하는 대회로, 각국에서 선발된 창업가들은 세계적 벤처도시인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갖는다.
현지의 글로벌기업 및 초기벤처기업(스타트업)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되며, 현지 방문비용은 이스라엘 정부에서 전액 부담한다.
한국 대회는 아산나눔재단 '스타트 텔아비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9일부터 내달 8일까지 접수할 수 있으며,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선발된 최종 1팀은 10월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스타트 텔아비브 2013'에 참가하게 된다.
이스라엘은 우수한 초기 벤처기업이 많이 배출되고 있는 국가로 최근 구글에 인수된 웨이즈(Waze, 소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비롯해 페이팔(Paypal, 온라인 결제 시스템), 체크포인트(Checkpoint, 세계 최초 방화벽 개발) 등이 이스라엘에서 시작됐다.
투비아 이스라엘리 주한이스라엘대사는 "청년 창업 분야에서 선도적인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산나눔재단과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청년 창업가가 이스라엘의 벤처 생태계를 체험하고 각국의 대표 창업가와 만나는 경험은 훗날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산나눔재단은 지난 2011년 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추도 10주기를 맞아 정몽준 의원과 현대중공업그룹 등이 출연한 6000억원의 기금으로 설립됐다.
◇정진홍 아산나눔재단 이사장과 투비아 이스라엘리 주한이스라엘대사가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아산나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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