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NTSB "아시아나 사고기 착륙 전 기준속도 밑돌아"
2013-07-08 09:22:22 2013-07-08 09:25:39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 OZ 214편이 착륙 전 기준 활주로 접근속도보다 느리게 운행 중이었다고 밝혔다.
 
데보라 허스만 NTSB 위원장은 "사고 여객기의 비행기록장치 등을 분석한 결과, 당시 OZ 214편은 목표 접근 속도에 못 미치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항공기는 충돌 1.5초 전에 착륙을 중단하고 다시 상승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허스만 위원장은 이어 사고 전 항공기의 활주로 접근속도가 시속 124마일로 통상적인 시속 158마일을 하회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조종실에서 충돌 7초전에 속도를 높이라는 지시가 있었다"며 "하지만 이후 3초 뒤에 실속 경보가 4초동안 울렸다"고 덧붙였다.
 
NTSB의 이 같은 설명은 사고 여객기가 너무 느리게 활주로로 진입하다가 실속으로 착륙을 중단하고 다시 고도상승을 위해 기수를 들어올리려 했지만 지상과 충돌했다는 분석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번 아시나 항공기 착륙 사고로 중국인 탑승객 2명이 사망하고 18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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