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추락사고 당시 인근에 있던 목격자들의 증언이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에 올라와 화제다.
사고 직후 언론 취재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일부 탑승객이 트위터와 유튜브에 현장 상황을 알리는 글과 영상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 사고기에 탑승했던 데이비드 은 삼성전자 부사장은 발빠르게 사고 현장 상황을 사진으로 찍어 트위터에 올렸다.
◇데이비드 은 삼성전자 부사장이 사고직후 트위터에 올린 현장 사진.(사진=데이비드 은 트위터 캡쳐)
사진에는 항공기 출입구로 비상용 슬라이드가 내려지고, 이를 통해 탈출을 서두르고 있는 승객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은 부사장은 "마치 9·11 테러 때를 보는 거 같다"며 "승객 대부분은 사고 후에도 침착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은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미국 캘리포니아 팰러앨토에 개설한 개방혁신센터(SOIC) 책임자로, 과거 AOL과 구글 임원을 거쳐 지난 2011년 삼성에 합류했다.
크리스타 세이든 구글 마케팅 매니저 역시 이번 사고기에 탑승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내가 탄 비행기가 방금 착륙 도중 충돌했다"며 "연기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는 글과 함께 사고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공항 대기실에 있던 한 시민은 긴박했던 사고 현장을 유튜브에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여객기 기체에서 나오는 검은 연기가 활주로에 가득 퍼지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런 가운데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자(COO)는 사고가 난 아시아나 항공기에 탑승할 예정이었다가 예약을 변경했다고 페이스북에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샌드버그 COO는 "제 가족과 동료들은 원래 불시착한 아시아나 항공편을 타려고 했다"며 "그러나 항공 마일리지 사용을 위해 유나이티드 항공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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