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국정원 개혁 당내 특위 검토중"
윤상현 "국내 정치파트 해체는 불가능"
2013-07-04 17:43:21 2013-07-04 17:46:18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새누리당이 당내 국정원 개혁특위 구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윤상현 새누리당 수석부대표는 4일 국회에서 “국정원 국정조사를 통해 문제점이 드러나면 당내 특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위 구성은 외부 전문가를 초빙할 계획이다.
 
(사진=김현우 기자)
 
전날 새누리당 중진연석회의에서는 국정원 개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었다.
 
정몽준 의원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개혁 작업이 있었다고 하지만 그 작업은 국정원 자체에 맡겨져 왔다고 한다. 우리 국회에서 초당적 국정원 개혁위원회를 만들어 제대로 된 개혁 작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정원 국내 정보 파트를 해체해야 한다는 과격한 주장도 나왔다.
 
이재오 의원은 “국내 정치권에 기웃거리고 선거판만 되면 이 당 저 당에 기웃거리고 여야에 줄 대고, 이게 무슨 국정원인가”라며 “집권여당이 이번기회에 국정원의 국내 정치파트는 해체하는 것이 맞다. 그것이 국정원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이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윤 수석은 국내 정치 파트를 해체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정치파트를 없애자는 의견이 많은데 '정치권에 종북 세력이 있는가, 없는가'로 판단하면 될 것”이라며 국내 정치 파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관에 대한 파견을 축소하거나 인원을 제한해 나가는 국정원의 노력이 있어야 하지만 국내 정치파트를 완전히 없애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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