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상장이후 각 사업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기반으로 5년내 매출 2500억원을 달성하겠다."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KG이티에스(KG ETS)의 김철수 대표이사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장이후 에너지 사업과 함께 전자소재 사업으로의 다각화 노력을 통해 주목할만한 외형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G이티에스는 전자소재와 환경·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주요 사업분야는 폐기물 처리 등을 담당하는 환경사업과 열병합발전소를 통해 집단에너지를 제공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고순도 산화동을 생산하는 전자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KG이티에스는 에코서비스코리아와 시화에너지가 KG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2011년 통합돼 출범했다.
김 대표는 "주요 사업인 환경사업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전자소재 사업은 각 사업부문간의 연관성으로 사업효율성을 높이고 생산성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며 이를 통해 2018년까지 매출을 두 배이상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매출은 940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110%, 89%를 성장했고, 당기순이익은 100억원으로 75%나 급증했다.
매출비중은 신재생에너지와 환경사업이 각각 54%, 25%로 80%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전자소재 사업부문은 25%를 차지하고 있다.
KG이티에스는 향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신재생에너지와 환경사업 분야는 캐시카우로 유지하는 한편, 9월 생산되는 황산동과 개발중인 산화주석 등 제품다변화를 통해 전자소재 전문기업으로의 성장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각 사업과 관련해 국내외 700여개를 뛰어넘는 고객사도 안정적 매출을 유지하는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일부에서 에너지와 환경사업을 영위하는 회사의 전자소재 사업 확대에 의해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전자소재 사업의 경우 제품생산 과정에서 폐유독물의 전처리 능력이 요구되고 있기에 국내 유일의 폐유독물 직투입 설비와 전처리 공정을 통한 시너지가 오히려 필수적인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KG이티에스는 국내 전자소재부문 에서 시장의 45%를 차지하며 업계 수위를 지키고 있다.
회사측은 이후 모바일 산업과 발광다이오드(LED), 반도체와 같은 전자제품 산업 성장에 따른 인쇄회로기판(PCB) 업계의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산설비를 두 배이상 늘리고 현재 20% 가까운 수입물량 대체에 나설 계획이다.
공모자금 활용과 관련해 김 대표는 "내년 9월 판매에 나설 황산동의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시설 자금과 일부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장이후 보호예수로 묶여있지 않은 메리츠종금(16.67%)의 600만주의 지분 출회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사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어 우려할 수준의 엑시트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G이티에스는 오는 8~9일 수요예측과 15~16일 청약을 거쳐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총 공모주식 수는 811만2400주로 주당 공모 예정가는 3000~3900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243억~316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고, 인수회사로 대신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이 각각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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