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130~1139원..1130원대 흐름 전망
2013-07-02 08:43:02 2013-07-02 08:46:12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2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결제수요 물량과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으로 지지력을 형성하는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호주 중앙은행 금리 결정에 주목하며 1130원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국제외환시장에서 미달러는 제조업 지표 호조로 위험자산선호가 다소 강화되면서 주요통화에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1.306달러(전 거래일 종가 대비)로 고점을 높이고 1.306달러에 상승 마감했다. 엔·달러는 99.8엔으로 고점을 높이고 99.6엔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일(현지시간) 6월 제조업지수가 50.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월 제조업지수인 49와 시장 전망치인 50.6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ISM 제조업지수는 수치가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 국면이고, 50 아래면 위축 국면이라는 의미로 이 지수는 한달 만에 다시 50 위로 올라섰다.
 
이날 유럽연합(EU)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유로존 실업률은 12.1%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인 12.3%에는 다소 못 미친 것이지만,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 4월의 12.0%보다는 더 높은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실업률이 5.3%에 그쳤지만, 그리스와 스페인 실업률은 모두 26%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로 원화 및 원화 채권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식시장에서 여전히 외국인들은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채권시장에서는 5000억이상 순매수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1130원대 중후반의 갭도 메운 가운데 하단에서 꾸준한 결제수요와 여전한 대외 불확실성은 추가 하락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며 "오늘 원·달러 환율은 장중 네고와 호주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주목하며 1130원대 초중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30~1139원.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 경제지표 호조에 원·달러 환율 소폭 상승이 예상된다"면서도 "완화 축소 우려가 한 풀 꺾여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았던 영향에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 있다"고 진단했다.
 
손 연구원은 "다만 네고 물량 유입 가능성이 1130원선을 테스트할 수 있겠지만 전일 급락에 따른 진정 심리에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호주 중앙은행 금리 결정을 앞두고 호주 달러와 동조할 가능성도 염두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28~1136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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