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남아프리가 공화국을 포함한 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위독한 상태에 빠져있는 남아공의 만델라 전 대통령(94)을 만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넬슨 만델라 (좌) , 버락 오바마 (우)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세네갈에서 남아공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내에서 동행한 미국 언론 기자들에게 이 같이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만델라와) 사진을 찍을 기회는 필요없다”며 “가족들이 만델라의 건강상태를 걱정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가족을 통해서 전하고 싶은 것은 만델라의 오랜 리더십에 대한 깊은 감사의 뜻”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만델라는 세계의 영웅”이라며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만델라의 유산은 시대를 넘어 계승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8일 남아공에 도착, 29일 주마 대통령과의 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어 30일에는 만델라가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 정책 시대에 수감되어 있던 케이프타운 앞바다의 로벤 섬의 감옥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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