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동양생명)
[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
동양생명(082640)이 ING생명 한국 법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동양생명 컨소시엄은 오는 8월말까지 인수자금 조달 능력을 평가받아야 한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NG그룹은 한국법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보고펀드·동양생명 컨소시엄(동양생명 컨소시엄)에게 통보했다. 동양생명 컨소시엄은 2조 1500억원의 가장 높은 인수 가격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순위 협상 대상자로는 MBK파트너즈가 꼽혔다. MBK파트너즈는 ING생명의 지분 90%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1조 5000억~1조 6000억원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생명(088350)과 교보생명은 이보다 휠씬 낮은 가격을 제시해 우선 협상 후보군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다만 보고펀드가 계획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할 경우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보고펀드는 현재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하지 못한 상태다. 자금력을 확보를 위해 상호투자협정을 맺은 텍사스퍼시픽그룹에 컨소시엄을 요청한 상황이다.
동양생명의 실질적 대주주인 보고펀드는 ING생명 인수를 통해 보험사 규모를 키워 빅'5'대열에 서겠다는 목표다. 동양생명의 최대주주 보고펀드는 동양생명과 ING생명 두 회사를 합병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양생명(17조원)이 ING생명(23조원)을 인수하면 총자산 40조원 규모의 업계 5위권 생명보험사로 도약한다.
삼성생명(032830) 한화생명 교보생명 농협생명(44조원)에 이어 업계 5위권으로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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