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경제 활동이 연방준비제도(Fed)의 전망에 미치지 못할 경우 양적완화 정책은 지속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가진 연설에서 "미국 노동 시장과 경제 성장률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전망보다 좋지 못할 경우 자산 매입은 보다 큰 규모로 오랜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경제 활동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은 몇 년안에 나타날 것"이라며 사실상 양적완화 지속에 무게를 뒀다.
또 그는 "자산 매입 속도 조절이 시장의 유동성을 거둬들이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기준 금리 인상 시기는 아주 먼 훗날의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들리 총재는 현재의 고용 동향에 대해서도 "미국의 노동 시장은 아직까지 건강한 상태로 볼 수 없다"며 다소 소극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이어 "미국 경제는 재정 긴축과 펀더멘털 개선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내년에는 경제의 회복세가 명확해 질 것"이라며 "민간 부문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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