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예빈기자] 고령공학의 발달이 노인들의 삶의 질을 크게 높인다는 의견이 나왔다.
알란 프란코(Alain Franco) 프랑스 나이스 소피아 안티폴리스 대학(Nice-Sophia Antipolis university) 교수(
사진)는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0차 세계노년학·노인의학대회(IAGG 2013)에서 이같이 밝혔다.
고령공학(Gerontechnology)은 노인학과 기술공학을 접목한 학문이다.
프랑코 교수는 "고령공학으로 만든 제품으로 환자들의 활동을 측정가능하다"며 "고령공학을 통해 원격의료, 가정간호 사업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원격의료는 많은 것을 바꿀 것"이라며 "교육을 할 수도 있고, 의료 정보를 개발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원격의료는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직접 보는 것과 다르지 않게 정보를 제공하고,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또 고령자를 위한 알람이나, 컴퓨터, 센서를 사용해 위치를 추적하는 제품도 만들 수 있다.
프랑크 교수는 "의료계에서 이같은 도구를 활용해 소비자들과 더 쉽게 접촉할 수 있다"며 "새로운 균형점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이것은 일종의 혁명"이라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시장을 보면 고령공학의 경쟁력은 매우 높다"며 "고령화 사회의 다양한 노년활동에서 고령공학이 엄청난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고령공학이 정신적, 신체적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줄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고령공학을 이용한 사업의 성장과 함께 인권과 윤리 교육도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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