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5일 중국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14.91포인트(0.76%) 내린 1948.32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2000선이 붕괴된 중국 증시는 닷새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내 자금 경색 우려가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금융당국이 '그림자금융'(비은행 금융)에 대한 규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유동성 부족 우려는 고조되고 있다.
특히, 중국 신용경색 우려에 일부 전문가들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는 소식도 지수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
앞서 바클레이즈와 HSBC에 이어 전일 골드만삭스와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을 모두 7.4%로 내려 잡았다. 이는 정부 목표치인 7.5%보다 낮은 수준이다.
중국 르신증권 역시 중국의 올해 2분기 경제 성장률이 7.6%로 둔화되고 3분기와 4분기에도 경제 성장 속도의 하락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국 증시가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에 따른 저가매수세는 지수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중국민생은행(-5.88%), 초상은행(-2.29%), 화하은행(-1.04%) 등 중소형 은행주는 장 초반부터 큰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우한철강(-3.36%), 강서구리(-1.80%), 보산철강(-1.23%) 등 철강주도 부진함을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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