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지난주 국내증시는 미 연준의 출구전략 우려에 3.5% 밀려나며 3주 연속 내리막을 걸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유동성 축소 우려에 다음주 역시 코스피가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저평가 매력 덕분에 1800선 초반에선 바닥을 다지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23일 전망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PER이 금융위기 수준에 근접한 상황이므로 다음주 코스피는 저점형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곽 팀장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이 7.7배로 리먼사태(7.4배) 이후 최저치라고 말했다.
그는 "7월5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도 긍정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간 예상밴드는 1800~1920으로 예상했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피는 PBR 1배를 하회하기도 했는데 동 수준을 장기한 하회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지수는 바닥권 부근에 진입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유동성 위축 우려가 여전해 다음주도 탄력적인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중기적 관점에서 PBR 1배 구간은 매수구간이며 IT와 자동차 등에 주목하자"고 덧붙였다.
김진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PER이 7.5배로 이머징마켓 평균인 9.7배를 하회하고 있고 올해 순익 성장률 역시 33.6%로 신흥국 평균인 13.8%를 상회하고 있기 때문에 코스피의 매력도가 부각될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는 하방경직성을 확보하는 흐름이 진행될 것"이라며 "미디어, 컨텐츠, 모바일결제, IT와 자동차부품 등 중소형주에 주목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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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DB대우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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