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전략논쟁)"버냉키, 이번에는 일관된 입장 밝혀야"
2013-06-19 15:31:31 2013-06-19 15:34:30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일관된 의견을 밝혀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사진제공=연방준비제도 홈페이지)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버냉키 의장은 시장 혼란을 줄이려면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일관된 관점으로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버냉키 의장은 지난달 22일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 청문회에서 의견을 번복하는 등 애매모호한 발언으로 시장의 혼란을 키웠다.
 
당시 그는 "양적완화 축소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내놨다가 이후 "경제 회복세가 유지된다면 다음 몇 차례 있을 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발언 이후 채권가격은 즉시 하락(금리상승)해 당시 1.9%였던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현재 2.2%로 상승했다.
 
모기지금리 역시 상승해 주택시장 회복에 악영향을 미쳤다.
 
오는 1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버냉키 의장은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힐 기회를 갖게 된다.
 
유키 사카사이 바클레이스 스트레지스트는 "버냉키 의장은 이번에도 미국 경제지표에 연준의 움직임이 달렸다는 애매한 발언을 되풀이할 수도 있다"며 "뚜렷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증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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