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사이드)안개속 장세, 대안은 통신주?
2013-06-18 14:51:00 2013-06-19 07:52:25
앵커: 통신주 최근 주가추이와 상승배경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연일 코스피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통신주들이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연초부터 지금까지 코스피는 1.8% 하락한 가운데 같은 기간 이통 3사는 상승했는데요. 특히 LG유플러스(032640)의 경우 10% 가까이 뛰어오르면서 괄목할만한 상승흐름을 보였습니다.
 
이같은 상승배경에는 내수방어주 반사이익이 우선적으로 작용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불안, 엔저 현상 등 대형 수출주가 힘을 못쓰면서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방어주에 눈을 돌렸습니다.
 
내부적으로 보자면 무엇보다 실적 기대감입니다. 롱텀에볼루션(LTE)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따른 판매 단가가 상승하고 있고, 이에 따라 알프라고 하는 장기 성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추셉니다.
 
아울러 배당 매력도도 높다는 의견입니다. 이번달은 12월 결산법인의 중간 배당과 6월 결산법인의 기말 배당이 실시되는데요, 전문가들은 기존 배당매력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실적개선 모멘텀까지 추가돼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판단입니다.
 
앵커: LTE데이터 트래픽 급증하고 있는데요. LTE시장 현황과 전망을 짚어주시죠. 그리고 최근까지 지속된 마케팅 경쟁은 완화될 수 있을까요?
 
해설위원: LG유플러스의 경우 LTE 선도업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가입자 도입 직후 2012년도 2만2667원에서 20% 가까이 뛰어 현재 3만 1963원까지 올라온 상탭니다. 이런 상황은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따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는데요. 전체 LTE 가입자 비중이 전체 가입자 수의 50%인데다가, 향후 70%대로 확대되는 것도 호조세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향후 서비스 강화되면서 수입원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정부규제가 완화되면서 마케팅비 감소될 확률 높아 통신사들의 향후 수익성이 점점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2분기 실적전망과 밸류에이션을 좀 분석해본다면요.
 
전문가: 방어주 성격이 있기 때문에 실적까지 좋지 않은 업종에 비해 좋은 실적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3사 모두 2분기 실적 전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SK텔레콤(017670)이 전년동기대비 8.5% 늘어난 4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41% 늘어난 587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3사중에서 수익측면에서는 가장 큽니다.
 
KT(030200)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6.4%, 35.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LG유플러스(032640)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모두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통신주 밸류에이션이 해외기업대비 양호한 것은 사실입니다. 굉장히 싼것은 아니지만 해외유수기업들에 비해 LTE 가입자수가 절대적으로 많습니다. 전체적으로 다른 업종 대비 PER, 내재가치도 중요하게 봐야됩니다. 하지만 확실한 수입원 격차가 벌어질만큼의 높은 매력도는 아닙니다.
 
앵커: 수급지속될까요? 배당시즌인데 배당매력은 향후 어떻게 될까요.
 
해설위원: 일단 기관쪽에서 시장이 불편했기 때문에 조정한 걸로 판단됩니다. 수급은 급락장세가 이어지면서 통신주는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SK, KT 모두 5%대의 배당수익률, LG유플러스의 경우 2%의 수익률을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배당매력은 통신주가 여전히 높은 쪽입니다.
 
앵커: LTE 주파수 할당방안이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인데요. 이에 따른 주가 영향은 어떻게 될까요? 규제측면의 변화가 지속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전문가 : 주파수 할당방안이 8월 중 경매 실시되는데요. 3사 중 이미 1.8㎓를 배당받은 KT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설비투자에서 이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슈가 큰 파장을 갖고 오지는 않겠지만 사업자 측면에서 봤을 때 중장기 계획을 전개하기가 용이할 것 이라 판단합니다.
 
앵커: 증권가에서의 통신주 주가 전망과 투자전략을 말해주신다면요.
 
기자: 네. 증권가에서는 앞으로도 통신주가 경기방어주로서의 기대감을 충분히 발휘하며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 트래픽 급증으로 알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실현이 양호하고 경쟁구도가 완화되면서 마케팅비 감소가 이뤄져 향후 실적 기대감이 안정적이라는 이유에섭니다.
 
통신요금 인하 압박이 완화되어 가고 있는 정부의 정책 시그널도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시그널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순서대로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선호주로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LG유플러스, KT,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순으로 제시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주가가 덜 오른 KT를 최선호주로 꼽는다는 의견도 나왔는데요. KT의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가 낮아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뚜렷한 실적 가시화를 바탕으로 견조한 상승흐름을 이어 가는 만큼 적극적인 투자 전략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앵커: 불확실한 장세인데 결국 통신주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통신주의 상승이유가 펀더멘털 개선이 주요인인가요 아니면 경기방어주의 역할이 더 큰 것일까요? 투자전략을 말씀해주신다면요.
 
전문가: 두 가지 다 작용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의 기관이 통신주를 사들이고 있는 것은 결국 기관의 수익률 제고를 위한 매매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분기 단위로 좋은 실적을 내고 있고 배당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분기별 영업이익 증가율은 감소국면에 진입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울러 LTE 가입자 증가가 주춤해 주가탄력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전략보다는 단기적인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는 입장입니다. 탑픽 종목으로는 SK텔레콤을 추천합니다.
 
앵커: 향후 통신주의 추가상승이 가능할까요?
 
해설위원: 네. 통신주는 개별로 생각하기보다는 ICT와 같이 묶어서 전자가 되면 통신도 된다는 식으로 큰 그림으로 봐야 합니다. 모바일 쪽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모바일 기기 나오면 통신주가 될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출 쪽에서는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라 내수 쪽이 양호한 상황인데요. 지금은 LG유플러스가 제일 좋아보입니다. 곧 직전고점 테스트할 것 같구요. 1년 안에는 1만5000원선 보지 않겠냐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수급적인 요인을 고려했을 때 LG유플러스가 한정물량이 나와있기 때문에 부정적이지만 시총규모를 봤을 때 가벼운 종목으로 추천해드립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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