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3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독일 DAX30 지수 주가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전일보다 5.18포인트(0.08%) 오른 6304.6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의 DAX30 지수는 전날대비 47.88포인트(0.59%) 떨어진 8095.39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4.28포인트(0.11%) 상승한 3797.98을 기록했다.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불확실성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다만 이날 공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나며 지수의 상승 반전을 도왔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의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전 전망치 0.4% 증가를 웃돈 수준이다.
노동부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만2000건 감소한 33만4000건으로 집계되며 2주 연속 줄었다.
앞서 세계은행은 올해의 글로벌 경제 성장률을 종전의 2.4%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유럽과 중국 등 주요 경제국의 성장이 주춤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네일 윌킨슨 로얄런던애셋매니지먼트 선임펀드매니저는 "시장은 여전히 중앙은행의 말과 행동에 주목하고 있다"며 "지난 2~3주간의 움직임이 이를 증명한다"고 전했다.
이어 "기업의 어닝 시즌이 끝난 후 경제 지표가 다소 부진했던 탓에 투자자들은 연준에 관심을 뒀다"며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점도 시장의 움직임을 크게 했다"고 언급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의 흐름이 부진했다.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는 스테픈 헤스터 최고경영자(CEO)가 연말 회사를 떠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3.26% 하락했다.
스페인의 방코파퓰라가 4.24%, 프랑스의 소시에떼제네랄이 0.70% 내렸다.
폭스바겐(-0.87%), BMW(-1.42%) 등 자동차주가 약세였던 반면 BHP빌리턴(1.75%), 리오틴토(2.58%), 앵글로 아메리칸(1.85%) 등 원자재 관련주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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