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 유상증자 후 경쟁력 강화에 주목-한국證
2013-06-13 07:40:09 2013-06-13 07:43:03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3일 게임빌(063080)에 대해 유상증자로 지분 가치는 희석되겠지만 경쟁력 강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8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게임빌은 장 종료 후 투자확대를 위한 자금조달 목적으로 92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규 주식수는 97만1417주로 기존 발행주식수의 17.5%다. 예정발행가액은 9만5500원이나 확정발행가격은 청약일전 제3거래일부터 제5거래일까지의 가중산술평균주가를 15% 할인해 선정된다.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하는 목적은 국내외 모바일게임 개발사 기업인수 및 지분투자, 해외사업 확대 등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주우선배정 대신 일반공모방식 유상증자를 하면서 할인율을 적용한 것은 기존 소액 주주들의 지분 가치를 하락시키는 요인"이라며 "이번 유상증자로 주당순이익은 약 9% 희석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전날 14.9%나 하락하면서 우려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투자 확대에 따른 경쟁력 강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홍 연구원은 "게임빌이 지금까지 50여개 개발사들과 좋은 협력 관계를 맺고 퍼블리싱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줬기 때문에 투자 확대로 경쟁력이 강화되어 중장기 성과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유상증자 발표로 주가가 추가적으로 급락한다면 좋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홍 연구원은 "국내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나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 규모를 키우고 우수 콘텐츠 및 개발인력을 조기에 확보해 해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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