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우리금융(053000)지주의 인사 새판 짜기가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우리은행에 이어 우리금융 임원 18명이 일괄사표를 제출키로 하면서 이순우 호(號)가 곧 새 진용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부사장 4명을 포함해 총 18명의 임원들이 오는 13일까지 사표를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괄 사표 대상은 부사장 4명, 전무 1명, 상무 2명, 상무대우 11명으로 이들은 당초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의 취임식인 14일에 맞춰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보다 하루 앞선 13일까지 사표를 내기로 했다.
이 내정자에게 인사 부담을 덜어주고 이순우 체제가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이미 지난 5일 수석부행장을 포함한 부행장 11명과 상무 11명 등 본점에 근무하는 본부장(대우)급 이상 임원 30여명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우리금융은 새 회장 취임과 함께 조직 구조조정도 이뤄질 전망이다.
지주 규모가 비대하다는 지적에 따라 현재 17개 부서를 10개 안팎으로 축소하고 지주사 인력도 150여명에서 100명 수준으로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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