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지난해 10월 가동이 멈춘 한빛 원전(옛 영광 원전) 3호기가 이르면 10일 오후 4시쯤부터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정비 결과 안정성에 문제가 없고, 최근 문제가 됐던 원전 부품 성능위조와 관련해서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빛 원전3호기에 대한 재가동 승인을 9일 오후 내렸다고 밝혔다. 예방정비 결과 원자로 작동에 이상이 없고, 성능을 조작한 부품을 사용한 일도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원안위는 이날 오전 까지 정부가 국내 전 원전에 대해 실시 중인 부품 시험성적서 전수조사가 끝나야 한빛 원전 3호기를 가동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는 등 전력대란 위기가 커짐에 따라 부품을 위조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원전에 대해서는 우선 가동하는 것으로 입장을 바꾼 것이다.
원안위 관계자 "오전에 한빛 원전3호기에 대한 부품 조사가 완료됐으며, 이후 내부 회의를 열어 관련 보고서들을 검토한 후 재가동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이날 오후 4시부터 발전 재개를 위한 원자로 가동을 시작해 10일 오후부터 전력 공급 등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다. 출력 100% 도달은 13일 새벽쯤으로 예상된다.
한빛 원전3호기 재가동으로 정부는 설비용량 100만㎾를 확보, 전력공급에 숨통을 틔울수 있게 됐다. 이로써 국내 원전 23기 중 가동 상태인 원전은 기존 13기에서 14기로 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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