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선박건조를 수주하는 가격인 신조선가가 2년만에 반등하면서 조선주의 상승이 기대됐다.
6일 증권가에서는 상선시장의 회복에 탄력이 붙었다며 조선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클락슨에 따르면 5월 상선 신조가는 지난 달보다 0.7% 증가한 127포인트를 기록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정우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5월 신조선가는 지난 2011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며 "조선업체의 상선 수주가 증가하고 상선부분의 공급 초과 이슈가 점진적으로 해소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상선시장에서 주요선종을 중심으로 회복하고 있다"며 "중대형선종의 컨테이너와 벌크선 개별선종의 가격이 2달 이상 상승하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상선의 신규수주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조선업과 관련된 다양한 변수 중에서 신규수주가 가장 높은 상관성을 보이고 있다"며 "유로존 등 매크로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면서 상선시장의 공급 과잉이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엄 연구원은 "이번 조선 시황 회복의 화두는 '상선'"이라며 "
현대중공업(009540) 계열의 조선주들이 상선비중이 높지만 재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대중공업을 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하고
현대미포조선(010620)의 목표가를 기존 14만3000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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