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7개월만에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다.
3일 HSBC는 중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2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달의 50.4와 지난달 말 발표된 잠정치 49.6을 모두 하회하는 것이다.
HSBC 제조업 PMI가 경기 위축을 의미하는 기준선 50을 넘지 못한 것은 작년 10월 이후 7개월만이다.
세부적으로는 신규 주문지수가 48.7로 작년 9월 이후 처음으로 50을 밑돌았다. 잠정치 49.5보다도 악화된 결과다.
취홍빈 HSBC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지표 확정치가 더 악화된 것은 월말로 갈 수록 제조업 경기가 둔화됐음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중국 내부 수요 둔화의 영향이 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대외 경기 둔화는 중국 정부가 내수 확대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의미한다"며 "이를 통해 고용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일 중국 국가통계국과 물류구매연합회(CFLP)가 발표한 제조업 PMI는 50.8을 기록했다.이는 사전 전망치 50.0과 전월치 50.6을 모두 상회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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