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일자리가 중요한가 민주화가 중요한가"
"경제민주화 논란으로 기업들 투자 중단 심각..진주의료원 문제는 노조가 협조해야"
2013-05-30 10:24:13 2013-05-30 10:28:09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새누리당 소속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경제민주화 입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도지사는 30일 KBS1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경제민주화)것은 매우 우려스럽다. 경제를 아는 사람들인지 모르는 사람들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이 우리나라 수출을 주도하고 경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투자를 안한다. 외국에 나가지 국내에 투자를 안 한다. 외국기업은 우리나라에 안 온다”며 “현장에서는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가 투자를 거둬들이는 심각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또 “불산 사고라는 화학사고가 나면 매출 전체의 몇 퍼센트를 벌금으로 낸다, 이러면 투자를 왜 합니까? 사고를 사고로 취급해야 하는데 벌주기 식으로 해서는, 경제는 경제로 풀어야지 경제를 정치로 풀어서는 안된다”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기업이 투자를 안하면 일자리가 어디에 생기나? 지금 일자리가 중요하냐? 민주화가 중요하냐? 이런 부분을 잘 조화시키는 해법이 나와야 된다”며 “경제민주화로 투자를 안하고 일자리는 없어지고 경제는 저성장과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어가는 잘못된 운영이 돼서는 안된다”라고 설명했다.
 
진주의료원 등 공공의료원 문제는 노동조합이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금 공공의료원의 모든 핵심은 노동조합이 얼마나 협조적으로 하느냐, 경영진은 병원장과 경영진, 도지사가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서 어떻게 경영을 훌륭하게 하느냐다”라며 “이런 점에서 늘 갈등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거냐 하는 것은 정말 인내심이 필요하고 과감한 변화도 필요한데, 충분히 협력해야 된다”며 “내가 취임했을 때 파주는 강성노조로 어려운 게 많아서 훌륭한 병원장을 우선 모신 후 비교적 원만하게 노사간 대화로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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