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들이 위기에 처한 경인 아라뱃길 사업의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국토부는 30일 경인 아라뱃길 조기 활성화를 위해 해수부, 수공 등과 함께 '제1회 경인 아라뱃길 활성화 협의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인 아라뱃길은 주운수로와 친수공간, 항만·물류단지가 포함된 복합공간으로,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관광·항만·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하천 및 육상물류 주무부서인 국토부와 해운물류 및 항만을 담당하는 해수부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협의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경인 아라뱃길은 당초 인천 및 김포 등 굴포천 유역의 상습적인 홍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굴포천 방수로 건설사업을 중심으로 공사가 시작됐다. 방수로와 주변 친수공간에 물류·관광·레저기능을 도입된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3년 동안 공사와 시범운용 등을 거쳐 지난해 5월 정식 개통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현재 KDI 예측치 대비 물동량이 크게 미치지 못하고, 인천시 등 지자체와 수공이 유지관리비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사업이 준공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와 해수부, 수공은 공동으로 협의회를 운영하고, 경인 아라뱃길 준공 관련 현안과 안정적인 물동량 확보방안 등을 수시로 모여 논의하기로 했다.
첫 회의에서는 경인 아라뱃길 사업 준공방안, 수도권 화주유치 설명회 개최 등 마케팅 방안과 이용자 편리성 증대를 위한 중간 선착장 승하선 시설 보완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관계 기관 협의회 운영을 통해 경인 아라뱃길 조기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함으로써 주변 지역 경제발전 및 주변의 수변공간을 친환경적으로 조성·활용해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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