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훈중 압수수색 검찰, 곧 관련자 소환 시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아들 '사배자' 입학
여름 영어캠프에서 학생들 사전 입학 내정
2013-05-29 09:56:35 2013-05-29 09:59:30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국제중학교 입학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영훈국제중학교를 압수수색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 신성식)는 지난 28일 영훈국제중학교와 학교 관계자 자택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입학 관련자료들을 압수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영훈국제중학교측이 학생들의 성적을 조작한 정황을 포착한 검찰이 사실 확인을 위해 실시한 것으로 서울시교육청의 고발에 따른 것이다.
 
검찰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영훈국제중학교 관계자들은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한 영어캠프에서 참가자들의 평가자료와 사회적 배려대상자(사배자)를 대상으로 하는 학부모 면담자료를 토대로 성적을 조작한 뒤 학생들을 합격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의 아들은 사회적 배려대상자로 올해 영훈국제중학교에 입학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3월8일부터 26일까지 시민감사관이 포함된 감사인원 11명을 투입해 영훈국제중학교의 입학 비리의혹에 대해 감사를 벌였으며 상당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20일 검찰에 관련자들을 고발했다.
 
검찰은 현재 압수물 분석 결과와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영훈중학교 관계자들을 곧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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