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외국인 자금 유입, 확대될까
2013-05-28 06:45:00 2013-05-28 06:45:00
[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증권가에서는 코스피에서의 외국인 자금이 이번달에 저점을 찍고 다음달에는 반등세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에서의 외국인 매도세는 지난 13일 이후 그 폭을 줄여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지난 2일 896억원에서 13일 8114억원으로 늘어났지만, 27일 현재 1452억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 외국인 수급 안정성 기대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수급 개선의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주 미국증시와 한국증시를 흔들었던 양적완화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시기상조라는 분석이 힘을 얻으면서 수급 안정성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됐다.
 
이날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미국 실업률은 하락하고 있지만 시간당 평균 임금 수준이 높은 유틸리티, 정보산업, 금융산업의 취업자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고점 수준의 87%에 불과해 출구정책은 아직"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금융위기 이후 미국 필립스 곡선의 기울기가 완만해지고 있어 실업률이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하락한다해도 물가가 크게 상승할 가능성은 낮아져 확대통화정책에 대한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유동성 확대 정책은 당분가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글로벌 유동성 총량은 여전히 증가할 것"이라며 "엔화 약세 진정으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될 수 있는 대외 환경도 형성됐다"고 지적했다.
 
한범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유동성 환경의 급격한 변화 가능성이 낮다"며 "유동성 축소로 인한 투자심리 변화는 점차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탄력적인 증시 반등까지는 기대하기는 어렵더라도 하반기를 대비한 투자확대가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사진=뉴스토마토)
 
다만 전문가들은 코스피 시장 자체의 미미한 모멘텀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동필 IBK 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기관 투자자들 중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보인 주체는 증권, 보험, 연기금 정도"라며 "유가증권시장의 내부수급이 미진한 상태에서 외부수급도 기대하기 힘들다"고 풀이했다.
 
그는 "한국 시장에서 가장 큰 손인 영미계자금의 관심이 미진해진지는 오래된 이야기라며 "지난해부터 추세가 분명하게 무뎌져 이제는 역발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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