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스트라이커, 블레이드앤소울도 넘었다!..'흥행몰이'
2013-05-27 17:51:52 2013-05-27 17:54:57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한게임의 야심작 '던전스트라이커'가 게임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27일 운영업체 한게임측은 “던전스트라이커 동시접속자수가 7만명을 넘어섰다”며 “이용자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PC방 게임리서치 기관인 게임트릭스가 제공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사용시간 점유율 3.78%를 기록, 전체 게임순위 7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작게임으로서 화제를 모았던 ‘아키에이지’, ‘디아블로3’는 물론 심지어 엔씨소프트(036570)의 ‘블레이드앤소울’을 넘어선 성과며, 그보다 높은 순위의 역할수행게임(RPG)은 현재 '아이온'이 유일하다.
 
회사측은 “게임트릭스 순위 1위부터 7위까지 게임들은 모두 다년간 서비스를 했던 것”이라며 “최근 선보인 신작들 중 자사의 ‘크리티카’를 제외하고는 10위권 내 진입한 게임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더욱 눈에 띄는 것은 오픈 이후 트래픽이 점차 감소하는 게 게임의 일반적 추세인데 던전스트라이커는 오히려 이용률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15일 오픈 당시 11위에서 시작해 지금은 6~7위까지 치고 올랐다.
 
던전스트라이커는 RPG 장르 게임으로서 작고 귀여운 2등신 캐릭터, 빠르고 호쾌한 액션, 직관적이고 편리한 조작성, 자유로운 직업선택 등이 특징이다.
 
황현돈 한게임 홍보팀 과장은 인기요인에 대해 “(액션성이 강조된) 핵앤슬래쉬 장르의 특유 게임성을 잘 살렸다는 점과 쉽고 간단한 조작을 차용했다는 점이 매니아와 초보자 모두를 만족시켰다”고 말했다.
 
아울러 게임시장 전반적으로 시간이 많이 드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염증을 느끼는 분위기도 던전스트라이커의 인기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MMORPG는 시간 많은 사람들로 이용자풀이 한정됐다”며 “RPG라 하더라도 캐주얼 요소가 강한 게임이 선호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게임의 약점으로 지적돼 온 퍼블리싱 운영능력 미숙도 많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신규서버 오픈을 통해 늘어나는 관심과 인기에 적극 대처했기 때문이다.
 
한게임에게 던전스트라이커는 여러 모로 의미가 많은 게임이다. 웹보드게임 비중을 줄여가며, 그 대안을 애타게 찾는 가운데 크리티카에 이어 히트작이 또 하나 나타났기 때문이다. 더구나 던전스트라이커는 2011년 출시된 테라와 달리 개발진이 70명 수준에 불과해 비용도 훨씬 적게 들었다.
 
조현식 NHN(035420) 온라인게임사업부장은 “폭발적인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일주일 간격으로 새로운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이용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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