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4일
한화생명(08835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악화됐지만, 올해 실적은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며 목표주가 82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송인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지난해 4분기 수입보험료는 전년대비 26.8% 증가한 3조9023억원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이익은 63.5% 급감한 591억원을 기록했다"며 "매도가능 증권 손상차손 300억원, 가정변경에 따른 변액보증 추가 적립 500억원이 반영돼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3.5%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올해 대한생명의 순이익은 4834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면서도 "일시납 보험료의 절판 효과 등으로 수입보험료는 13조6000억원으로 6.1%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운용수익률은 여전히 0.3% 내외의 하락이 예상되나, 손상차손, 변액보험 원금보장 옵션추가비용 등 일회성비용 감소 효과 때문에 순이익은 3.5%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저금리는 한화생명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기업가치(EV)를 보면 보유계약가치가 금리 가정 변경에 따른 투자수익률 하락으로 1조3000억원 감소했다"며 "금리가 0.1% 변화할 때 EV 가치는 1000억원 내외의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부담금리도 전년대비 0.35% 하락했으나, 여전히 5.73%라는 점도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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