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우리나라와 베트남의 자유무역협정(FTA) 2차 협상이 22일부터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베트남 FTA 2차 협상이 22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 측은 최동규 산업부 FTA 정책관을 수석대표로 산업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외교부, 관세청 관계관으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2차 협상에서 두 나라는 기존에 협의한 한-베트남 FTA 협상 운영세칙을 바탕으로 상품과 원산지·통관, 서비스, 투자 등의 부문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2년 베트남과 국교를 수립한 후 교역규모가 20년 새 40배 이상 성장했다. 2012년 기준으로 베트남은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 이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중 세 번째 교역대상국이 됐다.
특히 지난해 對 베트남 수출액은 159억5000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8.4%가 증가했으며, 반도체, 석유제품, 철강판, 합성수지, 무선통신기기 등이 전체 수출액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한-베트남 품목별 교역현황>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최동규 산업부 FTA 정책관은 "한-아세안 FTA가 이미 발효중인 상황에서 베트남과의 FTA 추진은 한-아세안 FTA를 업그레이드하고, 두 나라의 경제협력 관계를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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