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LA다저스가 불펜의 부진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세 차례 애틀란타 원정전을 모두 역전패로 먹칠한 다저스는 결국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다저스는 20일 오전 (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 필드에서 치러졌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 대거 4점을 허용하면서 2-5로 역전패했다.
비로 인해 이날 경기는 예정 시각에 비해 1시간42분 늦게 시작됐다. 하지만 다저스의 출발은 양호했다.
다저스는 1회초 선두타자 칼 크로포드의 2루타로 만든 득점 찬스에서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다저스는 3회에도 크로포드의 볼넷과 맷 켐프의 2루타로 만든 기회에서 곤잘레스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다저스는 지난 두 번의 애틀란타 상대의 패배를 끊을 수 있을 듯 했다.
하지만 5회부터 흐름이 변화되기 시작했다. 애틀란타 타선을 4회까지 아무런 실점없이 막은 맷 매길이 5회 2사 이후 조던 샤퍼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1실점했다. 그렇지만 한 점 뿐이었다. 매길은 5이닝 4피안타 8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매길 이후로 등판한 J.P. 하웰과 로날드 벨리사리오는 애틀란타를 맞아 무실점으로 막으며 제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8회에 무너졌다.
7회부터 등판한 켄리 젠슨이 8회 프레디 프리만과 브라이언 맥칸을 맞아 중전 안타와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고, 다저스는 투수를 브랜든 리그로 바꿨지만 안드렐톤 시몬스의 희생번트를 3루수 후안 유리베가 잡다 더듬어 무사 만루로 이어졌다.
이후 제라드 레이어드의 우전 안타, 라미로 페냐의 희생플라이, 크리스 존슨의 좌전 안타, 셰퍼의 기습번트가 나오며 순식간에 다저스는 4실점했다.
다저스는 9회초 공격에서 재역전을 시도했다. 하지만 끝내 아무런 점수를 내지 못하며 2-5 패배의 쓴맛을 맛보고 말았다. 올시즌 성적은 17승2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다저스는 21일부터 밀워키 브루워스와 원정경기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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