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외산게임 강세와 시장포화, 정부규제 등 게임업계 전반적으로 악재가 많은 가운데 주요 게임사들은 저마다 돌파구 마련에 열심이다. 이들은 각자 상황에 맞는 사업전략을 통해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바꾸고자 한다.
17일 게임업계 따르면 1위 업체 넥슨은 순차적으로 대작게임 출시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는 한편 모바일사업을 키우는 데 힘을 쏟는 분위기다.
상반기 ‘피파온라인3’, ‘프로야구2K’, ‘워페이스’를 출시한 데 이어 하반기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2’, ‘마비노기2:아레나’, ‘프로젝트NT'를 선보일 예정이다.
모바일사업은 개발 스튜디오 투자 및 신설로 대응하고 있으며,
게임하이(041140)나
JCE(067000)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도 모색하고 있다. 그룹 전체적으로 모바일 매출 비중은 벌써 25%까지 도달한 상태다.
◇ 최근 넥슨 온라인게임 신작 라인업
엔씨소프트(036570)는 신규 게임 라인업이 부재한 가운데 지난해 내놓았던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의 중국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루겠다는 포부다.
눈에 띄는 것은 지금까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대표 개발사로서 스마트폰 게임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는데 본격적으로 이제 시장진입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모바일게임개발센터를 신설해 개발총괄자인 배재현 부사장을 책임자로 임명, 블레이드앤소울을 비롯해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또 자회사 핫독스튜디오와 엔트리브를 통해 시장 흐름에 맞는 모바일게임도 내놓을 예정이다.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블레스’가 첫 비공개 테스트를 앞두고 있으며, ‘킹덤언더파이어:에이지오브스톰’, ‘코어마스터즈’, ‘야구의신 판타지리그’의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 네오위즈게임즈 '블레스', 하반기 비공개 테스트 예정
이밖에 연내 모바일게임 10여종을 출시해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지난해 무위로 돌아갔던 네오위즈인터넷과의 합병도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
NHN(035420) 한게임은 웹보드게임 축소와 퍼블리싱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다행히 ‘크리티카’와 ‘던전스트라이커’의 연속 흥행으로 크게 고무된 상태. 앞으로 ‘아스타’, ‘메트로 컨플릭트’, ‘킹덤언더파이어2’ 등의 출시로 현재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모바일사업은 신중히 진행하는 모습이다. ‘피쉬아일랜드’, ‘우파루마운틴’ 등의 히트로 무분별하게 많은 게임을 내놓기보다는 작품성 있는 소수 게임을 내놓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CJ E&M(130960) 넷마블은 경쟁사보다 좀 더 과감히 모바일에 집중하고 있다. ‘다함께 차차차’, ‘마구마구2013’ 등 흥행몰이 사례가 늘어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는 평가다. 넷마블은 하반기에도 더욱 양질의 모바일게임을 내놓아 진정한 메이저 게임사로 부상하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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