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 탓에 혼조세로 출발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7.38포인트(0.05%) 하락한 15268.31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09포인트(0.13%) 내려간 1656.69로 장을 열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4포인트(0.04%) 오른 3472.96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침체된 모습을 보이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보다 3만2000건 늘어난 36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33만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난달 미국의 신규 주택착공 건수가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점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다만 미국 주택 건설 경기의 선행 지표인 건축 허가 건수가 4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하락폭을 제한했다.
이즈미 드발리에르 HSBC 이코노미스트는 "기업투자가 증가하지 않고 있다"며 "기업들은 경제가 성장해 투자할 만한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마트가 예상치에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이후 2.07% 하락하고 있다.
반면 네트워크 통신회사 시스코 시스템스 실적 호조 효과로 11.83% 뛰는 중이다. 동종업인 주니퍼 네트웍스도 3.84%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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