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그간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던 자동차주가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반등을 시작할 전망이다.
여기에 그동안의 하락분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더해지면서 두 자동차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박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글로벌 출고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3%, 15.1% 증가했다"며 "양사의 중국 공장과 브라질 현대차 공장에서의 출고가 판매 호조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이달부터 국내 공장 출고도 정상화되면서 2분기 영업실적은 뚜렷하게 개선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매력을 감안해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기아차의 실적이 2분기에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주가 반등도 곧 재개될 전망"이라며 "마찬가지로 현대차도 미국시장에서의 점유율이 회복되면서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환율 환경이 자동차주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점도 거론됐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평균 원·달러 환율이 1124원으로 1분기(1084원)에 비해 자동차업종에 우호적이었다"며 "양호한 환율 흐름에 힘입어 2분기 이익 개선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가도 리바운드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 16일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3000원(1.55%) 오른 19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기아차는 100원(0.18%) 내린 5만4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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