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선물시장 5년 동안 10개 종목 상장에 그쳐
2013-05-15 12:00:00 2013-05-15 12:00:00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주식선물 시장 거래량이 개설 5년 만에 40% 넘게 증가했지만 기초 주권수는 15개에서 25개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주요 거래소의 주식선물 기초주권 종목수에 크게 미달하는 수준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5월 주식선물 시장은 15개 종목으로 개설된 이후 5년 동안 10개 종목만이 추가 상장돼 현재 8개 업종 25개 종목이 거래되고 있다.
 
미국 One Chicago의 주식선물 기초주권이 2422개, 영국 NYSE Liffe 1352개, 독일 Eurex 904개 등 주요 해외거래소들이 주식선물의 기초주권을 확대하고 있는 것과 상반된다.
 
주식선물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기초 주권에 대한 투자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기초 주권수를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업종별 대표주를 추가 상장하는 등 시장 상황을 보며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지금 당장은 종목수를 30개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 종목을 확대하려면 업무 규정을 개정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금융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주식옵션의 경우는 33개로 종목수를 늘렸으나 지난해 거래가 전무하면서 실패로 돌아갔다"며 "이런 점을 감안할 때 무조건적인 종목수 확대 보다 중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 들어 주식선물 일평균 거래량은 41만4620계약으로 지난 5년 동안 연 42.7% 성장했다.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올해 2875억원으로 5년 간 연평균 47.3% 성장했다.
 
하지만 올해 전년대비 성장률은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2.3%, 19.1%에 그쳐 시장 침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주식선물 기초자산별 거래 순위는 SK하이닉스(000660) 거래량이 일평균 9만6266계약으로 가장 많았고, 일평균 거래대금은 삼성전자(005930)가 1133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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