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명은기자] 배우 박철이 이혼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14일 종합편성채널 MBN '신세계' 제작진에 따르면 박철은 이 프로그램의 최근 녹화에서 황혼 이혼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한차례 이혼 경험이 있는 박철이 이혼을 반대하자 함께 출연한 패널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제공=MBN)
이에 박철은 "내가 이혼 후 61년째 해로하고 계시는 부모님께 행복이란 무엇인지 여쭤봤다. 그랬더니 아버지께서는 헤어지지 않고 사는 것이 행복이라고 하시더라"며 황혼 이혼에 반대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부부 사이에 폭력이나 외도 같은 문제가 있지 않은 이상 자식들은 부모를 도와 두 분이 이혼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또 "이혼한 부부는 자식에게 죄인"이라며 자신의 이혼 심경을 간접적으로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부부 사이의 결실인 자녀들에게 이혼을 통한 상처를 주는 것은 죄를 짓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므로 웬만해서는 이혼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배우 옥소리와의 이혼 소송으로 파경을 맞은 박철은 당시 자신이 진행하던 프로그램에서 "딸아이에게 죄스럽다"는 심경을 고백한 바 있다.
한편 15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신세계'에서는 고령사회로 진입하며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황혼 이혼에 대해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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