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이달의 엔지니어상'의 5월 수상자로 임수근 구영에스피 대표와 박기원
미래나노텍(095500) 실장이 선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자외선 축광표지판 제작에 필요한 인쇄용 잉크 및 제작공정을 개발한 임수근 대표와 세계 최초로 메탈메시를 이용한 대형 정전용량 방식의 터치필름 및 모듈을 개발한 박기원 실장을 '이달의 엔지니어상' 5월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임수근 대표는 자외선 인쇄 공법 개발에 전념해 온 엔지니어 출신으로 30여년 동안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철도차량 관련 내외장재 부문의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근 자외선 방식의 축광표지판 및 양각 인쇄방법을 철도차량에 적용해 지난 2009년 KTX 산천 제작시 내외장재를 납품했으며, 인쇄 작업 관련 표준공정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특허등록을 통해 지난 2010년에는 전년대비 67억원의 매출 증대와 내외장재 분야 기술개발에 크게 기여했다.
축광표지판은 일정시간 빛을 받은 후 빛이 차단되었을 때 전원 없이 스스로 빛을 발광하는 표지로 빛이 차단된 후 얼마나 많은 시간 동간 빛을 발광해 사용자로 하여금 어둠 속에서도 원하는 장치를 작동하게 하는 기능성 표지판이다.
임 대표는 "향후 친환경 신기술 공법 개발은 물론, 다양한 신제품 개발을 통해 실크스크린 인쇄 산업의 기술력 제고에 아낌없는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박기원 실장은 26년간 디스플레이용 광학필름 분야에서 핵심 요소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전념해온 엔지니어로서 메탈메시 타입 터치모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일체형 PC에 탑재하는 등 상용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메탈 메시(Metal Mesh)는 투명한 필름 위에 은이나 구리를 직교 형식으로 배열해 전극을 만드는 기술이다.
박 실장은 최근 대형 터치모듈 제작이 가능한 저저항 투명전극필름의 대량 생산기술을 개발해 20인치급 일체형 제품에 탑재함으로써 지난해 4분기에 1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신제품 개발 및 수요처 다각화를 통해 연간 1500억원의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박 실장은 "중소형 IT제품에 적용되고 있는 터치스크린이 미래의 전자칠판,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 등 대형제품으로 확대될 것이고 터치기술은 하나의 생활문화가 될 것"이라며, "향후 한국의 터치산업 기술력 향상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의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에서 기술혁신과 현장기술자 우대풍토 조성을 위해 지난 2002년 7월에 제정됐으며, 미래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매달 중소기업과 대기업 부문 각 1명에게 장관상과 트로피 및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임수근 구영에스피 대표(왼쪽)와 박기원 미래나노텍 실장.(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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