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그림자 금융 예의 주시할 것"
2013-05-10 23:26:38 2013-05-10 23:29:13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그림자 금융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뱅킹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강조했다.
 
버냉키 연준 의장은 "그림자 금융이 금융 안정성을 여전히 위협하고 있다"며 "은행들이 아직 이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수익을 위해 구조화 채권 매매를 통해 새로운 유동성을 창출하는 금융시스템을 그림자 금융이라 부른다. 이 개념은 지난 2007년 미국에서 서브프라임모기지 문제가 불거질 무렵에 나왔다.
 
그는 "그림자 금융이 예전에 비하면 그 규모가 많이 축소됐지만, 시장감독자들과 민간영역 모두 이 문제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버냉키는 "지금처럼 시장금리가 낮은 상황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행동이 많아진다"며 "우리는 이럴 때 발생하는 위험에 대비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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