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민주당 새 지도부가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헌화했다. 참배 후 민주당 지도부는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고 조언을 들었다.
김한길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10일 진주의료원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했다. 참배 후 김한길 대표는 방명록에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고 땀 흘린만큼 잘 사는 세상, 노무현 대통령님을 다시 기리며'라고 썼다.
◇민주당 지도부가 10일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서 참배하고 있다. (사진=한광범 기자)
민주당 지도부는 이후 모역 참배를 마친 후 노 대통령의 사저에서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고 25분 가량 대화를 나눴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권 여사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에 애정이 많고 항상 마음은 민주당을 향해 있다"고 말하며 민주당의 전국정당화에 있어 부산·경남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여사는 또 "시골에 내려와보니 농사라는 건 때가 있다. 제때제때 일을 해야 가을에 결실을 얻을 수 있다. 겨울에 추수를 하고 가만히 있으면 안되고 관리를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며 "표시 나지 않는 행동들이 축적돼 큰 결실을 맺는 것 아니냐. 민주당도 지금 겨울에 빠져있지만, 민생을 열심히 다지면 결국에는 열매를 맺을 것이다. 용기를 갖고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한길 대표는 권 여사에게 "최근 갑과 을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 노무현 대통령이야말로 을을 위한 대통령"이라며 "이럴때일수록 더더욱 노 대통령이 생각난다"고 말했다고 김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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