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해양수산부 장관 간담회 현장(사진제공:해수부)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5년 만에 부활한 해양수산부가 최우선 과제로 어민의 소득을 끌어올릴 수 있는 양식의 활성화를 꼽았다. 이를 위해서는 대기업의 참여를 장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8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여러 가지 연구개발을 통해 어민들의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육상양식같은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육상양식을 하기 위한 어민들의 경제적·기술적 어려움에 대해서는 "펀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컨설팅과 기술·판매 분양도 같이 개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장관은 "세계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아이템을 만들어야하고 노르웨이처럼 글로벌 양식을 할 수 있는 기업이 있어야 한다"고 말해 대기업의 양식시장 진입에 대해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윤 장관은 "노르웨이처럼 되려면 노력을 많이 하고 R&D를 많이 하지 않으면 될 수 없다"며서 "어민들에게 기술집약적인 것을 하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그 부분을 연구해서 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갈 수 있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어민 소득 증가를 위해서는 바다를 깨끗하게 하고 주변 경관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도시민들이 늘 바다로 와서 쉴 수 있는 레저 등 환경조성을 활성화시켜 어업외 소득을 늘릴 수 있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수부 부산 이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부산시민들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윤 장관은 "해수부가 탄생할 수 있도록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는데 단정적으로 말해서 부산 시민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해수부가 다른 부처와 떨어져 있으면 예산배정이나 타부처와의 스킨쉽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말했던 것이다"고 말했다.
또 윤 장관은 "저도 부산출신이라 부산이 안 좋게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며 "해수부 이전은 법과 절차를 거쳐 결정되겠지만 세종시에 있는 것이 효율적이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취임 후 20여일간의 소감에 대해서는 "힘들에 지나왔다"고 운을 뗏다.
그는 "넘어야할 산이라면 넘어야 한다과 생각한다"며 "처음에는 잘 모르는 상태에서 접근해 여러가지 실수가 있었지만 점점 적응해 가고 있고 업무를 시작한 것에 대한 열정은 누구못지 않다. 맡은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