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에너지공기업들이 그동안 해외자원개발을 의욕적으로 해왔지만 부채비율이 너무 높은 게 문제다"
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에너지공기업들의 높은 부채비율을 거론하며 핵심적이지 않은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한진현 차관은 8일 산업부 출입기자단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정부 재정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공기업이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공기업의 부채를 해결할 과감한 정리 작업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 차관은 "지난 국회에서도 에너지공기업들의 해외진출과 자원개발에 대한 문제가 거론됐다"며 "석유, 가스, 전력, 광물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아 자원개발 사업의 수익성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차관은 다만 이번 TF 구성과 수익성 점검에 대해 "강제적으로 사업을 접게 하겠다는 건 아니다"며 "사업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자원개발은 워낙 변수가 심하기 때문에 함부로 성공과 실패를 단정 지을 수 없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최근 부각되는 공기업 사장들의 인선에 대해 그는 "윤상직 산업부 장관이 사장들의 업무성과와 핵심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것"이라며 "사장들의 의사를 존중할 것이고 우리가 먼저 퇴진 이야기를 꺼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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