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LS산전 사업부문 부회장(L오른쪽 네번째)이 동풍그룹 류 웨이 동 부총경리(왼쪽 네번째)와구자은 LS전선 사장( 오른쪽 세번째) 등과 안양에 소재한 LS타워에서 ‘친환경자동차 부품 및 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LS산전)
[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LS(006260) 그룹이 중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 2위인 동풍자동차그룹(Dongfeng Motor Group)과 손잡고 친환경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LS산전(010120),
LS(006260)전선, LS엠트론, 대성전기 등 LS그룹 4개 계열사는 8일 경기도 안양 소재 LS타워에서 동풍그룹 부총경리단과 친환경자동차(전기차, 하이브리드카) 관련 부품·시스템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풍그룹은 지난 1969년 중국 호북성 우한시에 설립, 자산 총계 25조원에 직원 수가 14만명에 달하는 완성차 생산·판매업체다. 지난해 기준 상해제일자동차그룹에 이어 시장점유율 30.5%를 기록한 업계 2위다.
이번 협약은 중국 내 친환경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관련 부품과 시스템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협력 범위는 친환경차 관련 ▲파워트레인 및 전장시스템 공동개발 ▲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 공동개발 ▲시스템 신뢰성 확보 ▲양산화 방안 확보 ▲충전시스템 공동개발 ▲협력 가능한 자동차 전장부품 개발 등이다.
또 두 회사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실무진은 물론 최고 경영진 간 정기·비정기 교류회를 상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LS산전은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 전기자동차(EV) 릴레이를 포함해 이미 양산차량에 탑재되고 있는 구동모터의 속도를 제어해주는 PCU(Power Control Unit), 차량 내부충전기(OBC), 저압컨버터(LDC) 등 파워트레인과 전장부품을 공급한다.
LS전선은 자동차의 전자제어장치와 통신모듈을 유기적으로 연결,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고전압 하네스(전력 공급 배선 세트)와 친환경 자동차 인프라의 핵심인 충전 시스템용 커넥터 개발을 담당한다.
LS엠트론은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인 울트라 캐패시터(UC)와 전기자동차 배터리 핵심부품인 전지용 동박을, 대성전기는 그간 동풍그룹과 진행해왔던 차체제어모듈(BCM), 파워윈도우 스위치, 인판넬스위치 등 자동차 내부 전장부품을 담당할 계획이다.
구자균 LS그룹 산전 사업부문 부회장은 "동풍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LS그룹은 자동차 분야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 진출에 결정적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며 "동풍과의 합작사는 LS가 글로벌 톱 친환경차 부품업체로 성장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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