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개발기간 10년의 ‘이카루스’, 6년의 ‘레드블러드’ 등 오랜 기간 개발에 매진해온 게임들이 최근 이용자들의 호평을 얻으며 침체된 PC온라인 게임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첫번째 비공개테스트(CBT)를 마친
위메이드(112040)의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 이카루스가 특유의 비행전투 시스템과 안정적인 게임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카루스는 지난 10년간 200여명의 인원이 투입된 초장기 개발 게임이다.
온라인 게임 시장 위축으로 장기간 개발되어온 게임들이 오픈도 하기 전에 폐기된 사례들이 많았지만, 위메이드는 ▲아름다운 그래픽 ▲탄탄한 스토리 ▲10년의 개발 노하우가 총 동원된 진일보된 전투시스템 등이 충분히 이용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남궁훈 위메이드 대표도 페이스북에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 게임의 흥행을 판가름하기는 어렵지만 지난 10여년간 게임 서비스를 해오면서 받았던 유저 피드백 중 가장 긍정정인 반응들이다”며 “모바일에 이어 PC에서도 성공을 거둬 양냘개를 펼쳐 정말 높게 비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올해 내 상용화를 목표로 빠른 시일 내에 향후 서비스 일정을 공개할 방침이다.
◇10년만에 비상하는 '이카루스' (사진제공=위메이드)
빅스푼코퍼레이션이 서비스하는 MMORPG ‘레드블러드-용병의시대(제작사 고릴라바나나)’도 7일 공개서비스(OBT)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원작만화인 ‘레드블러드’의 김태형 작가가 아트디렉터로 참여하며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았다. 가수 윤도현, 박완규 등 많은 연예인들의 추천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오픈 첫날인 이날 오전 내내 네이버 실시간검색어 1위를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레드블러드는 '1990년대 후반 리니지를 즐긴 30~40대 남성게이머'라는 확고한 타겟층을 목표로 제작된 게임이다.
최근의 게임 트렌드인 멀티타겟팅 시스템과 함께 몰이사냥, 무한 물약 섭취라는 과거 MMORPG를 즐기던 1세대들이 향수를 즐길만한 콘텐츠가 혼재해 있다.
◇6년의 개발 기간을 거친 '레드블러드'. 하드코어한 게임성이 특징이다(사진제공=빅스푼코퍼레이션)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PC온라인 게임에 대한 투자가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두 게임의 성적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며 “상반기 최대 기대작은
NHN(035420) 한게임의 던전스트라이커지만 독특한 게임성을 갖춘 다양한 게임들이 시장에서 성과를 거둬줘야 게임산업이 꾸준히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