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美 자동차 판매 사상 최악
미국 경제 침체가 심해지면서 지난해 미국 자동차 판매 실적이 사상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제너럴 모터스는 지난 해 295만대를 팔아 1959년 이후 49년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고, 크라이슬러와 포드도 전년보다 판매가 30% 감소했습니다.
미국 뿐만 아니라 도요타, 혼다 등 일본차와 BMW 등 독일차도 판매가 줄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비자들의 비관주의와 미국의 신용 경색이 판매 부진의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美현대 "실직하면 자동차 반납"
미국 자동차 판매가 부진해지면서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은 자동차를 구입한 후 1년 안에 실직하면 자동차를 다시 사주는 판촉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현대자동차 미주법인, HMA는 리스나 융자를 통해 새 자동차를 구입한 소비자가 1년 이내에 실직, 질병, 파산 등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 자동차를 다시 사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마케팅은 소비자들의 불투명한 미래의 불안감을 덜어줘 소비자를 공략하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유가 사흘째 급등..12월 이후 최고가
중동 정세 악화와 원유 감산 전망으로 국제유가가 3일째 급등했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48달러81센트, 런던 브렌트유는 49달러14센트를 기록해 작년 12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유가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공격으로 중동 정세가 악화될 것이 우려되고 석유수출국기구 OPEC이 감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했습니다.
외국인 주식비중, 외환위기 이후 최저
외국인의 국내 주식비중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 말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은 162조8407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9.4%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외환위기였던 1999년 21.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금감원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안전 자산이 선호되면서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팔았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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