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현대미포조선,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2013-05-06 08:17:44 2013-05-06 08:20:44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증권가는 5일 현대미포조선(010620)에 대해 다른 조선소에 비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강록·김재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주 잔고가 줄고 저선가 수주 선박 투입 비중이 늘면서 1분기 적자를 기록했다"면서 "향후 실적 역시 흑자 전환이 쉽지 않겠지만 4월말 기준 18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수주 증가 회복 속도가 다른 조선소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내년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도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바닥을 형성했다"면서 "2분기 이후 PC선·액화석유가스(LPG)선·자동차운반(PCTC)선 매출 비중이 증가하는 가운데 세계 조선업체 중 가장 높은 생산성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실적 개선속도는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원 동양증권 연구원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실적 전망을 하향함에 따라 목표주가는 기존 14만2000원에서 14만원으로 낮췄다.
 
이 연구원은 "2분기까지 영업이익 적자를 유지하겠으나 하반기로 가면 상황은 호전될 것"이라며 "PC선 시황 회복의 최고 수혜주이고 시장이 미포조선·SPP조선 과점체제로 변하면서 선가 인상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원·강선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부진이 2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이들은 "아직까지 수주모멘텀보다는 부진한 실적이 주가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석유화학제품운반(PC)선 수주 모멘텀이 있지만 향후 수익성의 저점과 PC선 선가의 상승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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