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한화투자증권은
SK네트웍스(001740)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저점으로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경우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브라질 MMX 청광산 유상증자 불참에 따른 중장기 성장성 훼손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경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네트웍스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1% 역신장한 6조4279억원을 기록하며 다른 종합상사들과 마찬가지로 부진했다"며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T&I 매출이 5.4% 역신장했고, 비효율 주유소 구조조정과 정부의 알뜰주유소 세제혜택 영향으로 E&C의 주유소 매출이 11%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분기손익은 브라질 MMX철광산 유상증자 불참으로 보유지분이 8.78%로 감소하며, 투자자산처분손실 1600억원이 발생해 1723억원의 분기순손실을 보였다"고 덧붙엿다.
하지만, SK네트웍스의 현 주가는 본질가치 대비 크게 저평가 돼 있어 추가 하락시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 연구원은 "SK네트웍스는 MMX 유증불참으로 1000억원의 자금을 아껴 이자비용을 절감하고, 향후 2년 이상 예상되는 지분법손실을 감소시키는 단기 실리를 취했다"면서도 "기존 13.69%의 MMX 지분가치를 2조4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었으며, 유증불참으로 감소한 4.91%의 지분가치를 7400억원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SK네트웍스의 현 주가는 본질가치 대비 크게 저평가되어 있어 만일 어닝 쇼크로 주가가 더 하락한다면 이는 최고의 저가매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SK네트웍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상사업종 톱 픽(Top pick)을 계속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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