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ECB의 정책변화에 거는 기대
2013-05-03 08:13:29 2013-05-03 08:16:04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ECB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고 뉴욕증시는 이 영향으로 올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회의론도 나오고 있다. 저금리의 혜택이 중심국에 쏠리고, 주변국 기업들은 여전히 자금 조달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금리 인하는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3일 증권가에서는 ECB소식과 더불어 중국과 미국 등 주요국의 동향을 예의주시했다.
 
◇동양증권-글로벌 금융시장 리스크 수준 레벨 다운
 
ECB에서는 25bp의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유로존 마저 적극적인 경기 부양 쪽으로 돌아서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된다면 증시 참여자 입장에서 상당히 고무적인 소식이겠지만 아직까지는 조금 신중할 필요가 있을 듯 하다. 리스크에 대한 태도 완화로 반등이 예상된다는 전망은 가능하지만, 아직까지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한 추세적인 상승 구간 출현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아직까지 경기 회복 및 이익 신장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지는 않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PBR을 기준으로 한 보수적 관점에서의 저평가 메리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신증권-중국 하반기 경기 회복에 필요한 조건
 
중국 4월 통계국 PMI지수는 50.6%로 예상치 및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5월~7월 계절적 영향으로 PMI지수가 둔화되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 경기 회복 판단을 위해 2분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단기내 새로운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지만, 지방정부 지도자들이 '전인대 이후'부터 자금조달을 위한 민간기업들과의 비즈니스 활동을 확대했기 때문에 '규제완화(부동산, 금융)'만 진행된다면 '투자'증가에 따른 하반기 경기 회복은 유효할 것으로 본다.
 
◇ECB의 정책변화에 거는 기대
 
금융위기 이후 각국의 중앙은행은 기본적으로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해 왔지만, 경제지표가 크게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특히, 그동안 부채감축 노력을 이어왔던 ECB와 유럽 각국 정부의 정책변화 가능성은 글로벌 경기 측면에서도 주요 변수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최근 유로 경제지표를 살펴보면 ECB가 가장 두려워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유로존 전반의 경제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독일마저 경제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기부양 의지와 유럽의 정책변화 가능성은 이머징 증시 반전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미국 QE조기 종료 가능성 점검
 
현재 미국 고용환경 개선은 진행형이다. 미국 실업률은 7%대로 연준 목표치를 상회한다. 고용율 58.5%는 1990년대 이후 최저 수준이다. 고용환경은 여전히 불안하다. 실업률이 현 감소세를 유지한다면 연준 목표치에 도달하는 시점은 2014년 말이나 2015년이다. 물가도 안정적이다.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양적완화 조기 종료 가능성은 작다. 중앙은행은 신뢰가 생명이다. 결과적으로 연준이 양적완화를 조기 종료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판단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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