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래 "소비자 대한 피드백 아니라 피드포워드 중요"
2013-05-02 13:52:54 2013-05-02 13:55:33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노대래 공정위원장이 "비교정보는 시장에 대한 영향이 큰 만큼 정보의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며 "피드백이 아니라 피드포워드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노대래 위원장은 2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국소비자원을 방문해 비교정보 생산을 위해 품질테스를 벌이고 있는 시험검사실 등을 둘러보며 이같이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부터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구매와 가격 비교를 돕기 위해 컨슈머 리포트인 '비교공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날 소비자원에서는 공기청정기 품질 테스트가 진행됐다.
 
(사진제공=공정거래위원회)
 
현장방문에서 노 위원장은 "품질 테스트를 정확하게 하는 게 신뢰성 확보의 관건"이라며 "비교정보의 신뢰성을 높이려면 테스트 대상 선정과 테스트 항목·방법 결정, 제품 간의 가격과 품질 종합평가 등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노 위원장은 "소비자 관련 이슈가 생긴 이후에 조치하는 것은 늦다"며 "이슈가 생기기 전에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정보를 제공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소비자에 대한 피드백이 아니라 피드포워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소비자 피해가 날로 증가하면서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공정위와 소비자원 등 정부의 적극적이고 예방적인 조치가 중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공정위는 지난달 24일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소비자 권익보호를 중점과제로 설정해 유통채널·단계별 가격정보 제공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 소비자 단체와 소비자원 등과 협력해 시장 점유율과 소비자 선호도에 따라 품질 테스트 제품을 선정하겠다"며 "테스트 결과에 대해 해당 업체의 의견제출 기회를 보장하고 전문가 검증을 거쳐 가격과 품질에 대한 종합 평가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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