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LG화학 사장 "안전환경·공정거래·동반성장 없는 성과 무의미"
"담합은 범죄행위..공정거래·동반성장 타협 없다"
2013-05-02 11:00:00 2013-05-03 13:58:10
[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100에서 1을 빼면 99가 아닌 '0'이다. 안전환경이라는 '1', 공정거래라는 '1', 동반성장이라는 '1' 중 어느 하나라도 빠진 성과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박진수 LG화학 사장(자료제공=LG화학)
박진수(사진) LG화학 사장은 2일 사내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5월 CEO메시지를 통해 안전환경, 공정거래, 동반성장에 대한 강한 실천의지를 다졌다.
 
그는 특히 "공정거래와 동반성장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 원칙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최근 LG트윈타워에서 열린 2분기 임직원 모임에서도 "안전환경은 모든 사업활동에 최우선 되어야 한다"며 "안전환경에서 99.9%라는 것은 의미가 없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0.1%를 채워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안전환경은 시대상황이나 기업여건에 따라 변화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절대적인 기본 원칙임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 LG화학(051910)은 최근 본사와 사업장의 안전환경 전담인원을 대폭 충원하고, 모든 시설투자에 있어 안전환경 분야를 최우선으로 삼는 등 실천에 나섰다. 
 
박 사장은 안전문제와는 별도로 공정거래와 동반성장도 강조했다.
 
박 사장은 "치열해지는 경쟁과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 현실적으로 공정거래와 동반성장을 실천하기 쉽지 않다는 인식이 생기기 쉽지만, 이를 경계해야 한다"며 담합 행위와 관련해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되지 않는 범죄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를 비롯해 경영진부터 담합에 대한 심각성을 정확히 인지하고, 임직원에 대한 교육 및 감독을 철저히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또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순망치한(脣亡齒寒)'이라는 말이 있듯 우수한 협력사가 없다면 우리가 시장을 선도해 글로벌 일등기업이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협력사는 종속관계가 아닌 동반성장을 위한 사업 파트너임을 명심하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에 따라 기회를 제공하고 대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현재 440억원의 상생펀드를 마련, 협력사 경영자금 지원 및 해외시장 공동개척 등의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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