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개성공단 입주업체 대출금 회수 자제"
2013-04-30 16:47:50 2013-04-30 16:50:40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30일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에 대한 대출금 회수 자제를 금융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자료사진=금융감독원)
최 원장은 이날 서울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캠퍼스금융토크에 참석해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에 대한 상환기간 연장, 조업차질로 인한 신용도 하락시에도 대출금리 상향조정 금지 등을 당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소외계층을 위해서는 마이크로크레딧 같은 대안금융기관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금융기관의 사회적 책임(CSR)이행 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민검사청구제도와 관련해서는 관계기관 및 대내외 전문가 등으로부터 의견을 최대한 수렴한 뒤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캠퍼스금융토크 행사 직전에는 기자들과 만나 "외상매출채권을 담보로 대출받은 중소기업에 대해 대기업이 구조조정에 들어갈 경우 구조조정 개시일부터 130일동안 채무를 유예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대기업의 구조조정 개시부터 확정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130일로 이 기간동안 채무상환을 면제해주겠다는 것이다.
 
또 대기업이 구조조정에 성공하지 못해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금융회사가 중소기업에 대한 채권행사를 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로 인해 중소하청업체가 연쇄부도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된 신용보증기금의 외담대 보험의 확대방안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청과 함께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다음달 2일 외담대 개선방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대출에 대해서는 "우량중소기업에 자금이 쏠리고 있다"며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성장성과 기술력 있는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시스템을 만들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회사의 수익성에 대해서는 "수익성이 왜 떨어지는지 점검해 볼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캠퍼스금융토크에는 최 원장 이외에도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권선주 IBK기업은행 부행장, 지상돈 JP모간체이스은행 서울지점장 등이 참여해 대학생들과 금융현안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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