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현대산업(012630)개발이 기존 주택에 비해 난방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외단열 공법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공동주택 갱폼시스템을 활용한 외단열 공법'으로 관련 특허 2개의 출원을 완료했다. 갱폼은 쉽게 말해 건물 신축에 사용되는 대형 거푸집으로 현장 작업자를 위한 안전설비다.
현대산업개발이 이번에 개발한 외단열 공법은 부착력이 우수한 단열재를 갱폼 내에 설치한 후 콘크리트를 타설해 벽체와 단열재를 일체시키는 공법이다. 볼트볼을 이용해 PVC 고정구를 정착시켜 단열재의 부착력을 높였고 단열 누락부위에는 층별 불연단열재(암면)를 시공해 화재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했다.
현대산업개발은 "갱폼 상부케이지에서 골조공사를 진행하면서 하부케이지에서는 마감재 시공을 할 수 있어 공기 단축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갱폼시스템 고정, 단열재 설치, 철근 배근 후 모습(사진=현대산업개발)
기존 외단열 공법은 골조공사를 마친 후 가설재를 추가 설치해 단열재를 부착해야 하기 때문에 하자 가능성이 높고 생산성과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현대산업개발의 외단열 공법은 타설일체형 공법으로 별도의 접착공정 없이 품질관리와 시공이 용이하며 갱폼시스템을 활용하기 때문에 추가 비용부담을 최소화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번에 개발한 공법의 성능테스트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인 내용을 보완해 빠르면 올해 안에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기술 개발에 참여한 이용화 현대산업개발 기술연구소 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외단열 공법을 통해 기존 공법보다 50~70% 가량 공사비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며 "외단열 공법이 상용화되면 세대별 난방에너지가 약 10% 절감돼 가구당 연평균 8~9만원 정도 관리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