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은행(BOJ)이 예상대로 현재의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26일 일본은행(BOJ)은 통화정책회의를 갖고 연간 본원통화 확대 규모를 60조~70조엔 늘리는 기존 방안에 합의했다.
2년안에 2%대의 물가상승률을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통화정책을 사용하겠다는 종전의 의지를 재확인하는데 그친 것이다.
기준금리는 0~0.1% 수준의 제로금리를 이어가기로 했으며 자산매입 프로그램 규모도 동결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이달 초 열렸던 통화정책회의에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공격적 조치를 발표했던 만큼 이번 회의에서는 새로운 조치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당시 BOJ는 본원통화량을 두 배로 늘리고 국채와 위험자산의 매입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니시오카 준코 RBS 그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물가가 크게 오르지 않는다면 BOJ는 추가 부양을 고려할 수도 있다"며 "BOJ가 물가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를 갖고 목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이날 오후 3시 발표되는 반기 경제전망보고서로 옮겨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BOJ가 2013 재정연도의 소비자물가상승률(CPI) 전망치를 0.9%로, 2014 재정연도는 1.5%로 상향조정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발표된 3월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기간보다 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며 사전 전망치 0.4% 하락보다도 부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